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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블랙박스 앱 - U+ Navi LTE에 잘 어울리는 앱 소개

자동차에서 스마트폰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무료 내비게이션만 해도 상용 제품 못지않은 성능을 제공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스마트 카도 하나둘씩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앱은 자동차 오너에게는 필수품이 되고 있는 '블랙박스'입니다.

 

 

 

블랙박스는 주행 중 충돌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영상 녹화를 해주는 기기로, 원래는 항공기에서 사고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자동차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서도 많이 사용 중입니다.

 

이런 블랙박스는 사용자가 직접 사서 설치해야 하는데요, 가격이 싼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사고 났을 때를 생각하면 큰돈은 아니지만, 쓸만한 제품을 사려면 10만 원 이상은 줘야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더구나 요즘 스마트폰은 동영상 촬영을 풀 HD로 할 수 있어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합니다. 오늘은 스마트폰 블랙박스 앱 'CaroO'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CaroO'는 스마트폰 블랙박스 앱이면서 'OBD(On Board Diagnostics)'와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기능이 있는 앱입니다. OBD란 차량 진단장치를 말하는 것인데요, 요즘 자동차 내부에 사용하는 주요 부품들은 전자 제어 기능이 있어 부품의 정상 동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aroO는 이 전자장치와 연동하여 차량의 문제점을 진단해 주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의 주제는 블랙박스 기능이니 이 부분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CaroO 설정 화면>

 

CaroO(이하 카루)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환경 설정을 해야 합니다. 여기에서는 비디오 해상도, 녹화 주기, 충격 민감도 등 블랙박스 설정과 OBD 연결 설정, 자동으로 시작하고 끝내는 설정이 있는 일반 설정이 있습니다.

 

<블랙박스 설정>

 

블랙박스 설정 부분이 카루의 핵심 설정 부분입니다. 이 설정은 모든 블랙박스 앱이 공통으로 가진 설정이 아닐까 합니다. 많은 항목을 설정해야 하니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충격 민감도 설정>

 

차량에 충격이 있을 때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녹화할 것인지 결정하는 부분입니다. 기본값은 보통으로 되어 있습니다. 민감도가 높을수록 작은 충격(흔들림)에도 녹화하게 됩니다. 너무 자주 하게 되면 스마트폰 저장 공간이 금세 바닥나고 너무 낮으면 중요한 때에 녹화가 안 될 수 있습니다.

 

<파일 저장 용량>

 

동영상 녹화에 사용할 저장 공간을 얼마로 할 것인지 설정하는 메뉴입니다. 스마트폰 저장 장치에 충분한 공간이 있다면 '전체'를 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크게 설정하면 스마트폰에는 블랙박스 동영상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동영상 해상도와 품질을 고려해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1280 x 720 해상도에 화질을 최대로 한다면, 동영상 파일 크기가 커지므로 될 수 있으면 크게 잡아야 합니다. 너무 작게 설정하면 먼저 녹화된 동영상을 지우고 다시 녹화하게 되므로 중요한 파일은 자주 백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파일 저장 위치 설정>

 

스마트폰 기본 저장 공간을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추가로 장착한 외장 메모리 카드에 저장할 것인지 설정합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내장 메모리는 외장 SD카드보다 조금 더 안전하지만, 공간이 가득차면 앱 실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장 SD카드는 스마트폰 앱 실행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내구성은 내장 메모리보다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동영상 해상도>

 

카루는 2가지 동영상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해상도가 크면 더 크고 선명한 영상으로 녹화할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은 저장 공간을 차지하게 됩니다. 풀 HD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쉬우나 1,280 x 720 해상도에서도 앞 차량 번호판 식별에 문제는 없으므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카루를 실행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3이며 이 스마트폰은 풀 HD (1,920 x 1,080) 동영상 녹화를 지원합니다.

 

 <동영상 화질 설정>

 

동영상 화질 설정에서는 녹화되는 동영상 품질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와 마찬가지로 품질이 높으면 화질은 더 좋아지지만, 녹화에 필요한 저장 장치 공간도 커야 합니다. 앞에서 설정한 '저장 공간'을 크게 잡았다면 '높음'이나 '아주 높음'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으나 주간 운행이 많아 품질이 높지 않아도 운행 정보를 보는 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일반' 설정으로 할 것을 권장합니다.

 

 

<차량 모니터 설정>

 

차량 모니터에서는 차에 내장된 OBD와 연결하여 차량 진단 기능을 설정하는 곳입니다. 이 OBD는 차량 진단도 하지만 현재 차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기능도 합니다. 냉각수 온도, 엔진 rpm, 배터리 전압, 공회전 시간, 엔진 로드 등 많은 정보를 알려주고 연비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단,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OBD-II를 별도 구매해서 차에 장착해야 합니다. OBD-II를 구매해 장착하고 카루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OBD-II를 이용한 상세 정보>

 

OBD-II가 장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 차량 상세 정보입니다. 그리고 연비나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은 블랙박스 실행화면에서 보입니다.

 

 <카루 일반 설정 화면>

 

일반 설정에서는 기본적인 항목 설정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특이 설정은 '자동 시작'과 '자동 종료'입니다. 말 그대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카루가 시작되며 자동 실행이 됩니다. 또한,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가장 아래에는 '백그라운드 실행 버튼 보이기' 항목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자동 시작 (주행 시작 인식)>

 

카루의 특징 중 하나인 자동 시작 옵션입니다. 보통의 블랙박스는 한 번 설치하면 자동으로 녹화를 시작합니다. 사고 났을 때 외에는 아무런 신경도 안 씁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용 블랙박스 앱은 차량 거치대에 장착하고 전원 케이블 연결하고 앱 실행하고 녹화 버튼 눌러주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카루는 주행 상태를 인지해서 자동으로 실행하고 녹화를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것도 3가지 옵션을 제공하는데요, '차량 전원 연결 체크', 'GPS 기반 속도 체크', '차량 진단장치 연결 체크'를 해서 감지되는 것이 있으면 알아서 시작합니다.

 

이제 설정 부분은 다 끝났습니다. 다시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 카루를 실행해 보겠습니다.

 

<카루 실행 화면. '프리뷰' 기능 켜진 상태>

 

<카루 실행 화면. '프리뷰' 기능 켜진 상태>

 

카루를 실행하면 '프리뷰' 화면에 영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프리뷰 창은 올리고 내릴 수 있으니 취향대로 두시면 됩니다.

 

창을 올리면 평균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주행 거리 등의 정보가 나타납니다. 그럼 간단한 테스트를 하나 해보겠습니다. 과연 스마트폰 블랙박스 앱이 제대로 동작할지 궁금하시죠? 동작 원리는 간단합니다. 차량에 충격을 받으면 차가 흔들립니다. 이 흔들림(진동)를 감지해서 녹화(저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동작하는지 앱 실행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흔들어 봤습니다.

 

<충돌(흔들림) 감지 시 나오는 팝업 메뉴>

 

카루는 충격을 감지하고 '긴급상황 발생'이라는 팝업 창을 띄웁니다. 사고 나면 긴장해서 뭘 해야할 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원터치로 등록된 전화 번호로 전화나 문자를 보내 사고 사실을 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사고 당시 화면도 파일로 저장이 됩니다.

 

<저장된 동영상 파일 재생 화면>

 

<저장된 동영상 파일 재생 화면>

 

저장된 재생화면은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PC로 옮겨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뿐 아니라 영상이 찍힌 위치도 구글 지도로 표시해 줍니다.

 

그런데 이런 스마트폰용 블랙박스 어플을 사용하면 문제가 하나 있죠. 바로 다른 어플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 특히 'U+ Navi LTE'로 길 찾기를 하는데 블랙박스 어플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요즘 스마트폰이 보통 스마트폰은 아닙니다. 이런 어플 두 개를 동시에 실행한다 해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카루는 백그라운드 실행을 지원하므로 U+ Navi LTE를 켜 놓고 동시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 중에 블랙박스가 잘되고 있는지 계속 지켜보고 있지는 않잖아요?

 

<U+ Navi LTE와 카루를 동시에 실행한 모습>

 

카루의 '일반 설정' 중 '빠른 실행 앱'에 'U+ Navi LTE'를 등록해 두고 카루 실행 후 U+ Navi LTE를 실행하면 카루는 자동으로 백그라운드 실행이 되고 U+ Navi LTE가 전면에 나타납니다.

 

위 화면을 보시면, U+ Navi LTE 화면에 카루 아이콘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카루가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U+ Navi LTE가 아니라도 카루 실행 중 홈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백그라운드 실행이 됩니다.

 

<홈 화면에서 충돌 감지 동작 화면>

 

보시는 바와 같이 백그라운드에서도 잘 실행됩니다. 음악을 듣거나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충격이 감지되면 영상 녹화는 됩니다.

 

 

오늘은 '카루'라는 특정 블랙박스 앱 하나만 소개해 드렸지만, 대부분의 블랙박스 앱은 모두 비슷한 기능과 성능을 제공합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충격 감지 기능이나 속도 체크 등도 모두 스마트폰 성능에 따라 달라질 뿐 동작 원리는 같습니다.

 

현재 나와 있는 블랙박스 앱은 전문 블랙박스보다 월등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지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이 추가되는 것을 생각하면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단지 매번 스마트폰 거치대에 연결을 해둬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을 뿐입니다.

 

즐거운 휴가를 위한 안전 운전, 블랙박스를 아직 사지 않았다면 U+ Navi LTE와도 찰떡궁합인 스마트폰 블랙박스 앱 하나 써 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