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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인가 스마트폰인가, G Pro 2 카메라를 말하다

 

 

오늘은 G Pro 2 리뷰 마지막으로 카메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난 두 번에 걸쳐 1부 스펙과 디자인, 2부 '노크 코드'와 '미니뷰'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살펴봤는데요.

 

G Pro 2를 보면 LG전자에서 하드웨어 스펙과 함께 사용자 경험 및 사용자 환경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카메라 역시 G2부터 혁신이라 불릴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가형 디지털카메라에서나 볼 수 있는 광학식 손 떨림 보정을 넣었고, 풀HD보다 4배나 선명한 Ultra HD 해상도로 동영상 촬영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스마트폰이 아닌 카메라라는 평가를 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 그리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G Pro 2의 카메라를 소개합니다.

 

 

OIS플러스와 샘플 사진

 

 

1부에서 설명해드렸듯이 G Pro 2의 카메라는 화소만 놓고 보면 1,300만으로 평범합니다. 하지만 'OIS플러스' 기능으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OIS플러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고가의 디지털카메라에 내장된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과 소프트웨어 방식의 손 떨림 보정 기능을 모두 사용해 야간이나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깨끗한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폰은 G Pro 2가 세계 최초일 것입니다.

 

 

<G Pro 2 야간 사진>

 

조명 하나가 전부인 어두운 골목을 플래시 없이 찍은 사진입니다. 화면도 밝게 나오고, 전혀 흔들림 없이 또렷한 사진을 볼 수 있죠?

 

물론 삼각대를 사용하거나 어딘가에 올려두고 찍은 것이 아닌 직접 손으로 들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통 이렇게 어두우면 셔터 스피드[각주:1]가 낮아지면서, 사진 찍는 순간 작은 흔들림에도 사진 전체가 흔들린 상태로 찍히는데요.

 

OIS플러스가 적용된 G Pro 2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노출 시간 : 1/30초, F스톱 : 2.4, ISO 100, 중앙 측광, 플래시 끔, 초점 거리 4mm, 노출 보정 : 0>

 

 

<노출 시간 : 1/172초, F스톱 : 2.4, ISO 50, 중앙 측광, 플래시 끔, 초점 거리 4mm, 노출 보정 : 0>

 

OIS플러스 하나로 인해 G Pro 2는 카메라라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기에 빠른 포커싱과 셔터를 누르자마자 찍히는 제로 셔터랙[각주:2]에 가까운 속도로 사진을 찍기 때문에 흔들림이 더욱 최소화됩니다.

 

 

다음은 카메라의 새로운 기능을 살펴볼게요.

 

 

매직 포커스

 

 

<G Pro 2 카메라 모드>

 

언뜻 보면 G2와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첫 번째 줄 가운데에 '매직 포커스'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매직 포커스는 초점이 다른 여러 장의 사진을 한 번에 찍고 나중에 원하는 초점의 사진을 선택하거나 모든 영역에서 초점이 맞은 사진을 합성해 저장할 수 있는 재미있는 기능입니다.

 

 

 

 

영상으로 알 수 있듯, 가까운 거리부터 멀리 있는 것까지 5단계로 나눠 사진을 찍고 나중에 사용자가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부분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부분에서 초점을 맞춘 사진을 얻고 싶다면, 상단 아이콘을 터치하면 최종 결과물에서도 전체가 또렷한 사진이 나온답니다.

 

 

 

<매직 포커스 전체 초점 사진>

 

근거리부터 멀리 있는 부분까지 모두 또렷하죠? 이 기능을 이용하면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고, 본의 아니게 초점을 잘못 맞춰 피사체가 흐리게 나오는 일도 줄어들 것 같네요.

 

 

 

 

동영상 기능

 

 

동영상 기능에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Ultra HD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찍은 영상은 G Pro 2에서 부드럽게 재생됩니다.

 

 

<G Pro 2 동영상 촬영 해상도 설정>

 

그리고 영상을 1초에 120장씩 찍고 재생할 때는 속도를 1/2 늦춰 슬로우모션 효과를 내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3,840 x 2,160 Ultra HD 해상도>

 

G Pro 2로 찍은 Ultra HD 영상입니다. 현재 인터넷에서 스트리밍 형식으로 UHD 영상을 보는 방법이 많지 않지만, 다행스럽게도 유튜브에서 4K 해상도를 지원해서 볼 수 있네요.

 

기본 해상도는 360P로 되어 있으니 영상 재생 후 오른쪽 아래에 있는 '톱니바퀴'를 클릭하고 '2,160P 4K'로 선택 후 다시 재생하시면 원본 해상도로 볼 수 있습니다.

 

단, 이 해상도에서는 일부 PC나 스마트폰에서 끊김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Ultra HD 영상 촬영과 함께 초당 120프레임[각주:3] 슬로우모션 촬영 기능입니다. 초당 120프레임이란 1초에 30장의 사진을 찍는 일반적인 영상과 달리 4배나 많은 120장의 사진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1초에 120장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것을 1초에 30장만 보여주면 4초가 되어야 120장을 다 보여주게 되므로 재생 속도가 1/4가 되고 60장을 보여주면 2초가 필요하므로 재생 속도도 1/2가 됩니다.

 

 

 

<정상 속도 재생(120프레임)>

 

 

<1/2 속도 재생 (60프레임)>

 

 

<1/4 속도 재생 (30프레임)>

 

이렇게 재생 화면 왼쪽 상단에서 속도를 3가지로 조절할 수 있답니다.

 

 

<G Pro 2 30fps과 120fps 재생 속도 비교>

 

위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슬로우모션을 구분할 수 있도록 임의로 속도를 낮춰 재생한 것이고, G Pro 2에서 재생할 때는 속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내추럴 플래시

 

야간에 사진 찍을 때 가장 곤욕스러운 부분이 플래시 사용입니다. 플래시를 사용하면 피사체는 밝게 나오지만, 반대로 배경은 어둡게 되어 어둠 속에 혼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많이 찍힙니다.

 

고가의 디지털카메라에서는 피사체와의 거리에 맞춰 플래시의 밝기가 달라지지만, 스마트폰에서까지 그런 기능을 바라는 것은 어렵죠.

 

 

<플래시 사용 전>

 

<플래시 사용 후>

 

어둠 속에서 찍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G2의 야간 사진은 매우 밝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노이즈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죠.

 

반면 플래시를 이용한 사진은 확대해서 노이즈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근거리에서 플래시를 사용했음에도 피사체 일부가 과다 노출되는 일도 없죠. 이것이 바로 '내추럴 플래시'인데요.

 

플래시를 사용했을 때 이 정도의 자연스러움이라면 쓸만하죠?

 

 

지금까지 3부에 걸쳐 LG전자 G Pro 2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어떠세요? G Pro 2는 G2에서 화면만 키운 제품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나요? 리뷰를 위해 며칠 간 사용해 보니 지금 사용하고 있는 4.8인치 스마트폰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정도로 G Pro 2의 5.9인치 대화면과 빠른 성능 그리고 OIS플러스 카메라는 뛰어났습니다.

 

이제 이틀 뒤인 21일부터 G Pro 2 판매가 시작됩니다. 2013년 2월에 출시한 옵티머스G 프로의 뒤를 이어 이번에도 대박 행진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그리고 1부에서 알려 드렸듯이 G Pro 2는 기본적으로 유플러스 LTE8을 지원하는 것 아시죠? LTE-A와 광대역 LTE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잊으시면 안 됩니다~

 

이상으로 LG전자 G Pro 2 리뷰를 마칩니다.

  1. 셔터 스피드란 카메라의 셔터가 닫혔다 열리는 속도입니다. 이것이 빠르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어둡게 나오고 느리면 사진은 밝으나 또렷한 사진을 얻기 힘듭니다. [본문으로]
  2. 셔터랙이란 촬영 버튼을 누르고 실제 사진이 찍히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셔터랙이 짧을수록 사진이 더 또렷하게 찍힐 확률이 높아집니다. [본문으로]
  3. 초당 120프레임이란 1초에 120장의 사진을 연결해 1초짜리 동영상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프레임이 높을수록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낼 수 있지만, 일반적인 30프레임짜리 동영상보다 용량은 4배 더 커집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