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프로가 되다 G Pro 2 리뷰

2014년 2월은 새로운 LTE 단말기의 전쟁이 시작되는 월입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1대씩의 전략폰을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삼성전자가 먼저 '언팩5 2014 에피소드 1'이라고 해서 '갤럭시S5'를 MWC 2014 기간 중 첫날인 2월 24일 발표한다고 공지했죠.

그러자 이번에는 LG전자가 자사의 패블릿인 '옵티머스G 프로' 후속 버전 'G Pro 2'를 2월 13일에 한국에서 먼저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G Pro 2와 갤럭시S5는 약간 다른 위치에 있어 직접 비교가 어렵습니다. G Pro 2는 패블릿(Phone + Tablet)이고 갤럭시S5는 아니거든요. G Pro 2의 경쟁 상대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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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상의 프로가 되다'라는 슬로건으로 만들어진 LG전자의 2014년 첫 작품인 'G Pro 2' 스펙과 디자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G Pro 2 스펙

스펙에 앞서, 이번 제품에서도 '옵티머스'라는 단어가 빠졌습니다. LG전자는 'G2'부터 그동안 사용했던 '옵티머스'를 뺐는데요, G Pro 2 역시 조금 어색하지만 빠져 있습니다.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800
CPU	2.26GHz 쿼드코어
램	3GB
저장공간	32GB / MicroSD 확장 가능
디스플레이	5.9인치 풀HD (1,920 x 1,080) 제로갭터치
카메라	전면 : 210만 화소 후면 : 1,300만 화소 OIS플러스
네트워크	GSM / LTE / LTE-A / 광대역 LTE
근거리 네트워크	Wi-Fi, NFC, 블루투스 4.0
배터리	3,200mAh 착탈식
스피커	1W 고출력 스피커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4 킷캣
크기	157.9 x 81.9 x 8.3 mm

모바일 AP

옵티머스G부터 G2 출시 일정으로 미루어 볼 때 2014년 2월에 G Pro 2가 발표될 것을 예상했고, 2013년 11월 퀄컴에서 '스냅드래곤 805'를 발표하면서 모바일 AP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조금은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퀄컴의 새로운 모바일 AP는 'G3'를 위해 아껴둔 것일까요?

G Pro 2에는 G2에서 사용한 스냅드래곤 800이 사용되었습니다. 옵티머스G 프로에서는 이전 모델인 스냅드래곤 600이었으나 그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는 것으로 위안 삼아야겠네요.

그렇다고 해서 스냅드래곤 800이 나쁜 것은 아니고 매우 뛰어난 프로세서입니다. 갤럭시S4 LTE-A, 갤럭시 노트3, G2, 베가 시크릿 노트와 업에 모두 사용되었고 그만큼 성능과 안정성에서 검증된 AP이죠.

램

현재 32bit 안드로이드 4.4 킷캣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 용량인 3GB가 사용됐습니다. 덕분에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해도 매우 부드러운 화면 전환과 빠른 앱 실행 속도를 보입니다.

저장 공간

옵티머스G 프로와 같은 32GB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G Pro 2는 풀HD보다 4배나 해상도가 높은 Ultra HD(4K, 3,840 x 2,160)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만약 UHD 해상도의 영상을 많이 찍을 생각이라면 외장 마이크로SD 카드를 사서 장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디스플레이

개인적으로 G Pro 2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IPS 패널은 흠 잡을 데가 없습니다. 색상 표현력이나 가독성 등 모든 것이 뛰어나지만, 해상도가 풀 HD(1,920 x 1,080)라는 것이 조금은 불만입니다.

화면이 5.9인치로 커졌으나 해상도는 여전히 옵티머스G 프로와 같습니다. UHD까지는 아니더라도 2,560 x 1,440 QHD 해상도를 지원했다면, 커진 화면 크기가 더욱 돋보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제로갭(ZeroGap)터치로 디스플레이 두께를 기존보다 30% 정도 얇게 만든 것도 특징입니다.

제로갭 터치

화면이 출력되는 LCD 패널과 가장 바깥쪽에 있는 커버 유리 사이의 빈 공간을 제거해 두께를 줄인 것을 말합니다.

장점으로는 선명도와 가독성 상승, 터치감 향상, 야외에서도 밝은 화면을 자랑합니다.

카메라

옵티머스G 프로와 차별점 중 하나가 바로 카메라입니다.

화소 수는 1,300만으로 같지만, G2에서 처음 사용됐던 OIS(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에 소프트웨어 방식의 손 떨림 보정 기능이 추가된 'OIS플러스'라는 것이 결정적 차이입니다.

광학식과 소프트웨어 방식의 차이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은 본체가 움직이는 반대 방향으로 조금씩 움직이면서 초점을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방식은 여러 장의 사진을 임시 저장하고 깨끗하게 촬영된 부분만 합성해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OIS플러스는 이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해 1차로 광학식 보정을 하고 2차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네트워크

U+용의 모델명은 F-350L이며, 이 단말기에서는 850MHz, 2.1GHz, 2.6GHz LTE를 지원하고 LTE-A와 광대역 LTE를 기본으로 지원합니다.

특히 2.6GHz를 기본으로 지원하는 2014년 첫 단말기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겠네요.

이외 근거리 네트워크로는 2.4GHz와 5GHz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와이파이와 NFC, 블루투스 4.0도 함께 지원합니다.

배터리

배터리는 옵티머스G 프로보다 조금 커진 3,200mAh 착탈식입니다. 화면 크기가 커졌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 조금 더 커진 것은 체감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버튼

버튼 디자인을 보면 전작을 완전히 탈피하고 G2의 후면 버튼을 사용했습니다. 이 구조 때문에 G Pro 2를 한 손으로 제어하기는 더 편리해졌습니다. 화면이 클수록 한 손으로 잡고 사용하기에는 더 편리하죠.

그리고 '노크온'과 같은 사용자 경험이나 후면 버튼을 이용해 카메라 촬영도 가능해서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이제 G Pro 2 디자인을 한 번 보겠습니다.

G2와 비슷하다고 하지만, 딱히 비슷한 디자인은 아닙니다. 그렇게 보이는 이유는 옵티머스G 프로에 있던 전면 홈버튼이 사라지고 후면 버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G2와 비교 사진>

버튼 구성과 하단 LG전자 로고만 놓고 보면 G2와 얼추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상단 스피커와 카메라 및 센서 위치도 다르고 위아래 부분이 직선이 아닌 둥근 형태로 된 것은 서로 다른 점입니다.

<정면 사진>

화면과 전체적인 크기가 커진 만큼 둔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G Pro 2는 좌우 베젤 두께를 최소화하고 소프트웨어 방식의 홈버튼을 채용해, 전체 면적 대비 액정 비율이 77.3%로 커졌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G2가 75.7%로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G Pro 2의 등장으로 그 자리를 내주게 됐네요.

스마트폰 액정 비율 순위

G Pro 2의 액정 비율이 77.3%이고 G2가 75.7%로 2위라고 했는데요. 다른 제품들은 어떤지 궁금하시죠?

3위에는 갤럭시노트3(74.6%), 4위는 옵티머스G 프로(72.8%) 그리고 5위는 갤럭시S4(72.1%)입니다.

다시 정면 부분을 보겠습니다.

맨 위에는 근접 센서와 빛 센서가 있고 가운데에 통화용 스피커, 오른쪽에 210만 화소 카메라가 있습니다. 센서나 전면 카메라는 큰 차이가 없기에 딱히 설명 드릴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아래쪽도 물리 버튼이 없고 소프트웨어 방식이라 밋밋합니다. 덕분에 액정 비율이 이렇게 커질 수 있죠.

이번엔 뒤쪽을 볼까요?

뒤쪽은 G2와 매우 비슷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OIS플러스를 지원하는 1,300만 화소 카메라와 음량 조절 버튼, 전원 버튼 그리고 아래쪽에는 1W 고출력 스피커가 있습니다.

일단 카메라부터.

G Pro 2 카메라는 광학식 손 떨림 보정 기능에 보통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방식의 손 떨림 보정 기능을 모두 사용합니다. 이것을 'OIS플러스'라고 합니다.

손 떨림 보정 기능이 있으면, 사진 찍을 때 약간의 수전증이 있더라도 초점이 잡힌 상태에서는 그대로 고정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OIS가 있으면, 어두운 곳이나 줌을 한 상태에서도 초점만 잡히면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고가의 카메라에서만 지원하는 것으로, G2 출시 이후 이 기능은 카메라의 수준을 결정짓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얘기가 나왔으니 기능만 살짝 소개해드릴게요.

카메라 자체 기능도 업그레이드됐지만,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부분도 많은 발전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매직 포커스'라는 것인데요. 이 기능은 말 그대로 '매직'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매직 포커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고 나서 결과물을 보면 초점이 어긋나 속상한 경우가 많죠. 매직 포커스 기능은 한 번에 5장을 찍어두고 사용자가 나중에 원하는 초점의 사진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제 더 이상 초점이 맞지 않아 울상이 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외 플래시 반사로 과다 노출이 되는 것을 보정해주는 '내추럴 플래시', 셀프 카메라를 찍을 때 LCD 화면으로 조명 기능을 쓸 수 있는 'LCD Flash 전면카메라', '슬로우 모션 비디오', 풀HD보다 4배나 선명한 'UHD 레코딩' 기능이 있습니다.

다음은 후면 디자인의 핵심인 버튼입니다.

가운데에 전원 버튼이 있고, 위아래로 음량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음량 조절 버튼은 카메라 모드에서는 줌 또는 촬영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어 사진 찍을 때 빛을 발합니다.

아래쪽에는 G Pro 2의 또 다른 특징인 1W 고출력 스피커가 있는데요. 중저음이 더욱 보강되어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인터넷 강의나 유튜브 영상 등을 볼 때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음정과 템포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뮤직 플레이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부분을 보겠습니다.

뒤커버를 열면 큼지막한 배터리가 보입니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으로 3,200mAh 용량을 갖고 있습니다. 옵티머스G 프로보다 60mAh 커졌지만, 화면 크기도 0.4인치 커졌기에 실제 사용 시간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는 모릅니다.

단, '제로갭터치' 기술이 적용되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났다는 설명이 있으니 여기에 기대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USIM과 저장 공간 확장을 위한 MicroSD 카드 슬롯은 일체형으로 되어 있네요.

이상으로 G Pro 2 스펙과 외형을 봤는데요. G2처럼 소프트웨어 홈 버튼과 후면 버튼 때문에 더 커진 G2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크기만 커진 G2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나의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모든 레이아웃을 바꿔서 디자인하는 일은 드뭅니다. 기존에 잘 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가져와 또 다른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 시간과 비용 절약에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G Pro 2 역시 기존 제품들의 장점을 살려서 만들어졌습니다. 대신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환경(UI)을 강화했고 추가된 기능 때문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스펙도 현존 최고 스펙을 자랑하는데요, 검증된 모바일 AP는 스냅드래곤 800을 사용했고 쿼드 코어 CPU에 3GB 램, 5.9인치 풀HD IPS 패널을 사용한 디스플레이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네트워크 지원 부분!

유플러스 지원 모델은 LTE, LTE-A와 광대역 LTE까지 모두 지원하며, 출시와 동시에 LTE8을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850MHz, 2.1GHz, 2.6GHz 멀티 캐리어를 통해 LTE 품질을 높였고, LTE-A와 광대역 LTE로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를 지원합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프로가 되다' G Pro 2 리뷰 1부 - 스펙과 디자인 편이었습니다. 다음에는 G Pro 2의 기능과 카메라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