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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블 스마트폰 G플렉스 리뷰 - 디자인, 스펙, 기능

스마트폰 사용자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외형 손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00여만 원에 가까운 스마트폰을 항상 들고 다니는데, 가방에서 다른 물체랑 부딪혀 스크래치가 나거나 떨어뜨려 액정이 깨지면 그것만큼 가슴 아픈 일도 없죠.

 

그래서 스마트폰을 사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케이스를 씌우고 액정보호필름을 붙이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LG전자에서 출시한 'G플렉스'는 휘어지는 액정과 '셀프 힐링 백커버' 기술만 있다면 말입니다.

 

오늘은 세계 최초 플렉서블 스마트폰인 LG전자 G플렉스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세계 최초 플렉서블 스마트폰

 

 

사실 세계 최초 휘어진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라운드'입니다. 하지만 'flexible'은 아닙니다. 갤럭시 라운드는 휘어진 상태로 고정되어 있어 flexible의 뜻과는 맞지 않습니다.

 

Flexible은 '신축성 있는', '잘 구부러지는, 유연한'이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세계 최초 플렉서블 스마트폰이 G플렉스라고 소개한 것입니다. G플렉스는 형태를 바꿀 정도로 휘어지진 않지만, 어느 정도의 신축성은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POLED와 휘어지는 배터리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P-OLED는 Plastic OLED로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상단의 유리 대신 탄성이 높고 잘 휘어지는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G플렉스 탄성 실험>

 

플라스틱은 충격에도 강해서 잘 깨지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죠. 그리고 OLED는 Real RGB 방식을 사용해 밝고 정확한 색상과 선명도를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라운드와 G플렉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배터리입니다. 갤럭시 라운드가 휘어진 상태로 고정된 것도 바로 배터리의 차이 때문인데요. G플렉스에는 LG화학에서 개발한 '스택앤폴딩(Stack & Folding)' 기술이 적용된 '커브드 배터리'가 사용됐습니다.

 

 

<LG화학에서 개발한 커브드 배터리(파란원)>

 

 

 

2. G플렉스 스펙

 

이어서 G플렉스 스펙을 보겠습니다.

 

 

 

모바일 AP

퀄컴 스냅드래곤 800

CPU

쿼드코어 2.26GHz

2GB

저장장치

32GB, MicroSD 미지원

디스플레이 패널

P-OLED (Real RGB)

화면 크기

6인치, 1,280 x 720 해상도

카메라

전면 : 210만

후면 : 1,300만

네트워크

LTE / LTE-A

근거리 네트워크

블루투스 4.0, NFC, Wi-Fi 

배터리

커브드 배터리, 3,500mAh 일체형

크기

160.5 x 81.6 x 7.9~8.7mm

 

 

G플렉스 스펙은 LG전자 프리미엄 모델인 G2와 같습니다. 사실 G2뿐 아니라 퀄컴 스냅드래곤 800과 2GB 램을 사용한 제품이라면 다 비슷해 보일 것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해상도가 풀HD가 아닌 HD라 게임에서의 성능은 더 높게 나옵니다.

 

 

<5.5인치 옵티머스 G 프로와의 크기 비교>

 

해상도가 낮을수록 더 낮은 하드웨어를 요구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해상도가 풀HD가 아닌 HD라는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해상도 문제는 P-OLED의 기술적인 문제인지, 제조 비용 문제인지 알 수 없으나 6인치 대화면을 충분히 살릴 수 없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3. G플렉스 외형

 

외형도 커브 형태가 아니라면 G2의 후면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G2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같습니다.

 

 

 

 

 

 

<G플렉스 옆면>

 

G플렉스 옆면을 보면 확실하게 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G플렉스의 곡률은 700R입니다. 700R이란 70cm 반지름의 원이 휘어진 정도를 뜻합니다.

 

이렇게 휘어져 있으면 어떤 것이 좋을까요? 요즘 나오는 곡면 OLED TV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화면 좌·우 끝부분을 보는 거리와 중앙에서의 거리가 같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다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 30cm 이상 거리를 두고 화면을 봐도 화면이 휘어 왜곡되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서 G플렉스에 적용한 또 다른 기술인 '셀프힐링 백커버'도 살펴보겠습니다. 셀프힐링 백커버는 자동으로 생활 흠집을 복원하는 기술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영상을 보시죠. 

 

 

영상을 보면 G플렉스 백커버에 난 흠집이 자동 복원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벼운 흠집은 몇 분 안에 복원되므로 후면에 보호용 보호필름을 붙일 필요 없고 케이스도 필수 액세서리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이 기술이 모든 흠집을 복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날카로운 것으로 찍거나 뜯긴 것은 복원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다른 물체와 마찰로 생기는 흠집 정도는 충분히 복원할 수 있습니다.

 

백커버 얘기가 나왔으니 뒷면 디자인도 볼까요?

 

 

 

 

 

뒷면은 G2와 같은 후면 버튼 구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G2의 5.2인치 화면 크기에서도 후면 버튼은 매우 유용했습니다. 스마트폰 크기가 커질수록 한 손으로 양쪽 버튼을 이용한 제어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면 버튼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셀프 샷도 한 손으로 찍을 수 있고 음량 조절도 한 손으로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배터리 일체형으로 뒷커버를 열 수 없습니다. USIM도 아이폰 시리즈처럼 제품 옆면에 삽입하는 형태이고 저장공간 확장을 위한 MicroSD 카드 슬롯도 없습니다.

 

 

4. G플렉스 기능

 

G플렉스의 기능은 G2를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G2의 새로운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여기에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이 있습니다.

 

노크온

 

먼저 화면을 두 번 두드려 끄고 켜는 '노크온' 기능입니다.

 

 

 

G플렉스를 책상에 둔 상태에서 메시지나 현재 시각을 확인하려면 'G플렉스를 들고' -> '후면 전원 버튼을 누르고' -> '메시지 확인 또는 시계 확인'이라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노크온을 이용하면 액정 화면을 가볍게 두 번 노크하는 것만으로 화면이 켜지니 참 편리하죠?

 

듀얼 윈도우

 

듀얼 윈도우는 6인치 대화면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새로운 UI입니다. 화면을 반으로 나눠 각기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U+ HDTV에서 무료 영화를 보며 친구와 카카오톡으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대화창의 크기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더 편리합니다.

 

 

 

<듀얼 윈도우>

 

 

스윙 잠금화면

 

잠금화면은 스마트폰을 처음 켜자마자 보는 화면입니다. G플렉스만의 새로운 잠금화면인 '스윙 잠금화면'을 만나볼까요?

 

 

화면을 위로 올리면 현재 시각과 날씨에 따라 비 오는 하늘, 밤하늘이 보이고 아래로 내리면 바닷속 풍경이 펼쳐집니다.

 

 

 

<단말기 기울기에 따라 하늘과 바다 풍경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잠금화면 상태에서 화면을 좌우로 벌리면 'Q씨어터'라는 새로운 경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잠금 화면에서 좌우로 열면 갤러리·동영상·유튜브·U+ HDTV 퀵 메뉴가 나타납니다>

 

 

 

태스크 슬라이더

 

G2부터 사용한 태스크 슬라이더는 멀티 태스킹 UI입니다.  

 

 

작업 중인 내용을 왼쪽으로 밀면 저장되고, 다시 오른쪽으로 슬라이드하면 저장된 작업 내용을 한눈에 보고 원하는 작업만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게스트 모드

 

게스트 모드는 패턴에 따라 서로 다른 화면을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집에 아이가 있다면 게스트모드만큼 편리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아이에게 유용한 앱만 따로 게스트 모드로 설정해 두면 불필요한 게임이나 유료 앱을 결제해 다음 달 핸드폰 요금 청구서를 보고 경악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G플렉스는 플렉서블 스마트폰답게 내·외부 모두 잘 만들어졌습니다. POLED의 특징을 잘 살려 외부 충격에도 강하고, 내부의 배터리도 '커브드 배터리'를 사용해 유연함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셀프힐링 백커버는 생활 중에 생길 수 있는 흠집을 자동 복원해주는 기능으로 이 또한 주목받을 기술입니다.

 

이상으로 세계 최초의 '휘어지는' 스마트폰인 LG전자 G플렉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G플렉스를 보니 다음 세대 스마트폰 디자인은 어떻게 바뀔지 매우 궁금해지네요. 아직은 원하는 모양대로 바꿀 수 없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 앞으로는 팔목에 감고 다닐 수 있는 스마트폰의 시초가 LG전자 G플렉스라고 말하기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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