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8:10
늦잠을 잔 날, 헐레벌떡 뛰어나와 회사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아뿔싸! 교통카드와 함께 지갑까지 두고 나온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냥 타고 가자니 버스 기사님이 따가운 눈총을 쏘아대고, 버스에서 내리자니 지각 확정이란 생각에 식은땀이 절로 흐릅니다.
고민하던 와중에 스마트폰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 교통카드 어플이 있으면 이 위급 상황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다음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어플 다운로드와 충전을 끝내야 버스에서 쫓겨나는 신세를 모면할 수 있습니다.
● 지갑 없이 가입부터 충전까지 OK
AM 8:12
교통카드 어플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LG U+의 롯데 캐시비를 선택하도록 하겠습니다. ‘캐시비 교통카드’라고 검색하면 쉽게 다운로드 및 설치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LTE를 사용했을 때 1분이면 다운로드와 설치를 무난히 끝마칠 수 있습니다.
AM 8:13
설치가 다 되었으면 간단한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고 캐시비 발급 신청을 완료한 뒤, 서비스 사용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은 신용카드는 물론 지갑도 없이 덜렁 스마트폰 하나만 있는 상태이므로 당연히 캐시비(선불 충전) 방식을 골라야겠죠.
AM 8:14
이제 캐시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은 건 충전뿐입니다. 카드 하단의 '충전하기' 탭을 클릭해 결제수단을 선택해야 합니다.
휴대폰 충전을 진행합니다. '충전하기' 메뉴에서 휴대폰을 선택하면 캐시비 잔액을 선불 충전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입력한 뒤 인증번호를 요청합니다. 잠시 후 문자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충전이 완료됩니다.
이밖에 L-point 또는 OK캐시백을 캐시비로 교환하거나, 무료충전소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다음 선물함에 들어온 무료캐시로 교통요금을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AM 8:15
이제 교통카드 결제 단말기에 스마트폰 뒷면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됩니다. 잠깐! 결제하기 전 휴대폰 설정에서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활성화하는 걸 잊지 말기 바랍니다. NFC가 꺼져 있는 상태에선 아무리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도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단 3분만에 교통카드 어플 설치부터 결제까지 끝낼 수 있었습니다. 새삼 스마트폰이 얼마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지 실감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캐시비의 기능은 단순히 대중교통 요금 결제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요즘은 지갑 대신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외출 시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하죠. 캐시비 더 똑똑하게 사용하는 법, 자세히 알아볼까요?
● 대중교통은 물론 택시에서도 결제
택시요금을 내려는데 지갑을 들고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적 없으신가요? 기사님이 관대한 분이라면 계좌번호를 적어주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에 캐시비 어플이 설치되어 있다면 간단하게 문제 해결이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충남, 부산, 울산, 경북, 경남, 광주, 제주 등 일부지역에서 캐시비로 택시요금을 결제할 수 있습니다. 결제하기 전 미리 사용 가능 지역에 대해 알아두는 게 좋겠죠.
이밖에도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에서도 캐시비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있으며, 롯데계열 쇼핑몰,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롯데월드, 롯데야구장에서 캐시비 결제가 가능합니다.
학내 결제수단, 도로 통행료, 게임, 웹하드, 웹툰, 쇼핑 등 캐시비의 결제 영역은 앞으로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전자결제 시스템을 설치했더니, 데이터가 낭비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구요? 이럴 때 스토어 설정 TIP을 알아두시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데이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교통카드 잃어버렸을 때, 이제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겠죠? 매일 대중교통에서 시달리는 직장인 및 학생 여러분, 유플러스와 함께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