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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LG전자 G3 Cat.6 리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대한민국. 그래서일까요? 국내에서만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가장 먼저 출시했고 이번에는 LG전자도 G3의 파생모델로 'G3 Cat.6'이라는 이름의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G3 Cat.6은 기본 모델이 G3입니다. 디자인이나 기능 모두 G3와 같고 해상도도 WQHD인 2,560 x 1,440으로 같습니다. 기타 모든 것이 같지만, 딱 한 가지 다른 부분이 바로 'AP[각주:1]'입니다. G3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을 사용했지만, G3 Cat.6에는 '스냅드래곤 805'를 사용했습니다.


바로 이 차이 때문에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G3 Cat.6 스펙



LG G3와 G3 Cat.6 스펙 비교

 제품명

 G3 Cat.6

 G3

 모바일 AP

 퀄컴 스냅드래곤 805

 퀄컴 스냅드래곤 801

 CPU

 Krait 450 2.5GHz 쿼드코어

 Krait 400 2.5GHz 쿼드코어

 디스플레이

 IPS 5.5인치

 해상도

 2,560 x 1,440 (WQHD), 538PPI

 램

 3GB

 저장공간

 32GB

 카메라

 전면 210만 화소, 후면 1,300만 화소, OIS+, 레이저 AF

 배터리

 3,000mAh 착탈식

 근거리 네트워크

 와이파이 802.11 a/b/g/n/ac, 블루투스 4.0, NFC

 LTE지원

 광대역 LTE, LTE-A,
 광대역 LTE-A

 최대 300Mbps
 광대역 LTE, LTE-A
 최대 150Mbps

 운영체제

 구글 안드로이드 4.4.2 킷캣

 크기

 146.3 x 74.6 x 8.95mm

 가격

 924,000원

 899,800원



G3 Cat.6와 G3 스펙을 비교하면 많은 부분이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차이점은 AP가 다르다는 것이고 여기에 포함된 CPU, GPU, 통신 칩도 함께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스냅드래곤 801과 805를 비교해봐야겠네요.




(스냅드래곤 801)



(스냅드래곤 805)




CPU (Central Processing Unit)


스냅드래곤에는 'Krait'라는 이름의 CPU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CPU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PC에 들어가는 그것과 같습니다.


G3에는 'Krait 400'이라는 CPU가 사용되었는데요. 2.5GHz로 동작하고 총 4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반면 G3 Cat.6에는 'Krait 450'이 들어가 있고 마차찬가지로 2.5GHz에 4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똑같죠?



사실 성능 차이도 크지 않습니다. G3와 G3 Cat.6의 CPU만 놓고 본다면 성능 차이는 불과 3.5% 정도밖에 안 나거든요. 대신 G3 Cat.6은 동작 클럭을 최대 2.7GHz까지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는 이를 2.5GHz로 제한했는데요. 그 이유는 발열과 배터리 소모 때문입니다.


CPU 속도가 빨라질수록 성능도 같이 좋아지지만, 반대로 배터리 소모량은 더 많아지고 열도 더 많이 나게 됩니다. G3에서도 속도가 느려 앱을 실행하지 못하는 것이 없었는데 굳이 속도를 올릴 필요는 없었던 것입니다. 모바일 기기는 PC와 달리 열과 배터리에 민감하니까요.



GPU (Graphic Processing Unit)


위 스펙 비교에서는 GPU를 제외했으나 여기에서도 차이는 있습니다. GPU가 하는 일은 3D 그래픽 처리와 스마트폰의 화면 스크롤 시 애니메이션 효과를 부드럽게 처리할 때 사용됩니다.


특히 3D 게임에서 이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데요. G3에는 'Adreno 330'이 사용됐고 G3 Cat.6에서는 'Adreno 420'이 사용됩니다. Adreno 330 스펙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으나 Adreno 420은 거의 대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성능 향상은 있으리라 예상하지만 정확하게 어느 정도의 향상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재 출시한 3D 게임도 G3 수준이라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통신 칩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이 통신 칩인데요. G3 Cat.6이라는 이름이 생긴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Cat.6릉 'LTE Category 6'의 준말입니다. Category 6 규격에서 LTE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300Mbps에 이릅니다.


그래서 G3 Cat.6도 최대 300Mbps까지 지원을 합니다. 단,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주파수가 2개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225Mbps로 제한이 됩니다.


유플러스를 예로 들면, 'U+ LTE8 x3'는 전국망인 800MHz와 광대역 LTE인 2.6GHz로 묶여 있습니다. 여기에서 800MHz는 10MHz(다운링크 기준)이고 2.6GHz는 20MHz(다운링크 기준)입니다. 합이 30MHz이기 때문에 최대 속도가 225Mbps가 되는 것입니다.



G3 Cat.6 디자인





G3 Cat.6의 디자인은 먼저 출시된 G3와 같습니다. 파생 모델이기도 하고 내부 칩 하나만 바뀌었기 때문에 외형에서는 변화를 줄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소프트웨어 방식의 홈 버튼을 사용하므로 전면에는 어떤 버튼도 없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5인치이고 IPS 방식의 LCD를 사용합니다.





상단 디자인도 기존과 동일한데요. 전면 210만 화소 카메라, 근접/광 센서가 스피커 왼쪽에 몰려 있습니다.





윗 부분에는 DMB용 안테나와 리모콘을 위한 IR센서가 있습니다.





아랫면에는 이어폰 단자와 통화용 마이크, 데이터와 충전 겸용 USB 2.0 단자가 있습니다. 이어폰 위치에 따라 사람들의 의견이 엇갈리는데요. 미관상 아래에 있는 것이 더 편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G3와 외관상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차이점은 뒷면에 있습니다. 바로 'U+ LTE8 x3' 로고와 하단에 있는 'G3 Cat.6' 로고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U+ LTE8 x3에서 'x3'는 3배 빠른 LTE라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곧 광대역 LTe-A를 말합니다.





배터리도 G3와 같은 3,000mAh 용량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화면 크기와 해상도가 같습니다. 다만 G3는 한 번에 1개의 주파수만 이용하고 G3 Cat.6은 동시에 2개의 주파수를 사용하므로 이 차이 때문에 배터리 사용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실제 LGMobile 홈페이지에서 등록된 두 제품의 배터리 사용 시간에는 차이가 있었는데요.




(G3 Cat.6 배터리 사용 시간. 출처 : LGMobile.co.kr)



(G3 배터리 사용시간. 출처 : LGMobile.co.kr)



일반 LTE 통화 모드에서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17시간으로 같지만, 연속 대기 시간에서는 G3 Cat.6이 G3보다 110시간 줄어든 620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2개의 주파수를 사용해야 하는 광대역 LTE-A 특성 상 주파수를 찾고 항상 2개를 유지하기 위해 검색하는 것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이 더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기타 소프트웨어나 운영체제, 카메라 등의 부가 기능은 두 제품이 같기 때문에 기존 G3 리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광대역 LTE-A 속도 부분은 다음 시간에 "U+ LTE8 x3, 지하철 2호선 속도 측정을 가다" 2부로 찾아 뵙겠습니다.

  1. AP : Application Processor의 약자로 스마트폰의 핵심 칩입니다. CPU, GPU를 비롯해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