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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용어 정리, LTE-A와 광대역 LTE 뜻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유플러스 공식 블로그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 속담이 있죠.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10년이 아니라 10일이면 새로운 기술이 하나씩 나오면서 변화를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시대에 맞게 속담도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네트워크가 개발되면서 변화의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인터넷이 생기기 전 가장 빠른 통신 수단은 TV와 라디오였었죠. 일명 '호외'라 부르는 '찌라시'도 인쇄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시대에는 이런 중간 과정을 모두 무시하고 바로 소식을 전할 수 있습니다. 일련의 사건·사고가 있을 때 가장 빠르게 소식이 퍼지는 채널은 '트위터'로 자리 잡고 있으며 여론은 '네이버'와 '다음'같은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서비스를 즐기는 플랫폼도 PC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변하고 있죠. 아날로그 방식의 휴대폰에서 2G와 3G를 거쳐 이제는 광대역 LTE까지, 그리고 3 Band CA 기술을 통해 최대 300Mbps라는 엄청난 속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플러스도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LTE-A를 거쳐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와 함께 속도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경쟁사보다 더 빠른 속도를 보여주기 위해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는 광대역 LTE를 위한 기지국을 세우고 있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중 광대역 LTE, 3 Band CA, LTE-A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티비에서는 광고를 통해 쉽게 얘기하지만, "이것이 더 좋은 LTE다"라고 얘기하니까 고개를 끄덕일 뿐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재 급변하는 모바일 시장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를 풀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볼까 합니다.

 

 

LTE

 

 

현재 이동통신 시장에서 LTE를 빼놓고 말할 수는 없겠죠.

 

LTE는 'Long Term Evolution'의 약자로 4G(4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말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4세대는 아니고 3.9세대 정도라고 부릅니다.

 

4세대 이동통신으로 인정받기 위해 LTE와 WiMax라는 2개의 기술이 경쟁했으며 최종적으로는 LTE가 표준이 되어, 이제는 4세대 이동통신이라면 LTE를 말합니다.

 

그런데 앞서 LTE는 4세대가 아닌 3.9세대 정도라고 말씀드렸었죠? 그 이유는 당시 LTE로는 4세대 이동통신 기준에 약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준이란 정지 상태에서는 1Gbps, 이동 중에는 100Mbps의 전송속도를 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LTE에서는 75Mbps 밖에 낼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주파수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13년 중순, LTE-A가 등장하면서 진짜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LTE에는 또 다른 비밀이 하나 숨어 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다시 말씀드릴게요~

 

 

LTE-A (LTE Advanced)

 

 

 

LTE-Advanced는 통신에 사용할 주파수를 늘려 4세대 이동통신 기준에 맞게 속도를 100Mbps 이상으로 올린 것입니다.

 

 

 

주파수를 늘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서로 다른 2개 이상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사용하는 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LTE-A를 위해서는 전용 단말기를 사용해야 하고, 첫 번째 단말기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였고 이후 출시한 갤럭시노트3나 LG전자 G2, G 프로 2, 팬택 베가 시크릿 시리즈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LTE-A의 가장 큰 오해는 최대 속도가 150Mbps라는 것인데요, 현재 CA는 최대 5개의 주파수까지 묶을 수 있습니다.

 

 

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CA는 LTE-A의 핵심 기술 중 하나입니다.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올리는 기술인데요, 퀄컴이라는 통신칩 제조사에서 주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제 표준은 따로 있지요.

 

 

<퀄컴에서 말하는 C.A>

 

최대 20MHz 대역폭 5개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100MHz까지 사용할 수 있으나, 아직은 이론으로 존재할 뿐이고 20MHz + 20MHz도 단말기가 없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10MHz + 10MHz = 20MHz로 만들어 주는 구성이 사용 중이며 올해 안으로 20MHz + 10MHz(2 Band CA)와 20MHz + 10MHz + 10MHz(3 Band CA)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 Band CA, 3 Band CA

 

 

여기에서 말하는 Band는 주파수를 뜻합니다.

 

주파수 2개를 묶으면 2 Band CA, 3개를 묶으면 3 Band CA가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주파수 구성은 바로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2 Band CA(U+, KT, SKT) = 20MHz + 10MHz = 225Mbps

3 Band CA(U+) = 20MHz + 10MHz + 10MHz = 300Mbps

 

입니다. 만약 주파수가 더 많았다면 2 Band CA라도 20MHz + 20MHz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개 주파수의 넓이는 20MHz를 넘을 수 없습니다.

 

 

<MWC 2014에서 3 Band CA를 시연하고 있는 유플러스>

 

 

현재 2 Band CA와 3 Band CA는 기술적으로 이미 다 구현이 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없다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2014년 하반기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광대역 LTE-A

 

 

요즘 티비 광고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광대역 LTE-A'입니다.

'광대역 LTE-A'라는 신조어를 만든 곳에서는 '3배 빠른 LTE'라고 열심히 홍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광대역 LTE-A는 2 Band CA와 3 Band CA를 말합니다.

 

즉 광대역 LTE 주파수와 일반 LTE 주파수를 묶었기 때문에 '광대역 LTE + LTE-A = 광대역 LTE-A'라는 마케팅 용어를 만든 것입니다.

 

 

어렵게 만들기는 했으나 사실은 LTE-A일 뿐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광대역 LTE

 

 

다음은 광대역 LTE 뜻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LTE-A까지만 해도 정상적인 표현이었습니다. 국제 표준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광대역 LTE라는 말은 없다고 누차 설명해 드렸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LTE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폭은 1.4MHz, 3MHz, 5MHz, 10MHz, 15MHz, 20MHz이다"

 

 

라고 3GPP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광대역 LTE라 부르는 20MHz 대역도 표준 용어로는 그냥 'LTE'에 속합니다.

 

 

지금은 광대역 LTE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동통신 3사에서도 이를 묵인하고 사용 중에 있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그냥 LTE입니다.

 

여하튼 국내 실정에 맞게 광대역 LTE를 설명하자면, LTE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합니다.

 

LTE (10MHz = 75Mbps) = 광대역 LTE(20MHz = 150Mbps)

 

이 공식으로 설명할 수 있겠네요.

 

"그럼 30MHz 광대역 주파수를 이용하면 225Mbps가 나오나요?"

 

라고 질문하신다면, 대답은 "불가능합니다"입니다. 1개의 주파수에서 LTE 통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주파수 대역은 20MHz 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2 Band CA와 3 Band CA가 나온 것입니다.

 

 

밴드와 대역폭

 

 

앞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들이었는데 마지막에 설명해 드리네요.

 

 

 

Band는 주파수이고 대역폭은 주파수의 넓이입니다. 이것을 도로에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Band = 도로명

대역폭 = 도로폭(차선 수)

 

전세계 LTE 주파수에는 모두 이렇게 Band가 하나씩 할당되어 있습니다.

 

 

850MHz = Band 5

1.8GHz = Band 3

2.1GHz = Band 1

2.6GHz = Band 7

 

그리고 대역폭이란 주파수의 폭을 말합니다. 앞서 도로폭과도 같다 말씀드렸었죠? 도로폭이 넓으면 한 번에 더 많은 차가 다닐 수 있습니다. 주파수 세계도 똑같습니다. 대역폭이 넓으면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0MHz = 75Mbps (LTE)

20MHz = 150Mbps (LTE-A, 광대역 LTE)

30MHz = 225Mbps (2 Band CA, 20MHz + 10MHz)

40MHz = 300Mbps (3 Band CA, 20MHz + 10MHz + 10MHz)

 

 

이것은 그냥 공식이에요.  

 

 

그래도 어려우시다면, 아래 내용을 한 번 더 참고해 보세요.

 

 

유선 인터넷 속도 = 100Mbps 기준

 

LTE = 최고속도 75Mbps

광대역 LTE = 최고 속도 150Mbps

LTE-A = 최고속도 150Mbps

2 Band CA = 최고속도 225Mbps

3 Band CA = 최고속도 300Mbps

밴드 = 주파수

대역폭 = 넓을수록 속도가 빨라짐

 

LTE나 3 Band CA나 요금은 동일

 

 

이렇게 정리하니 간단하죠?

 

주파수가 많고 넓으면 속도는 빨라지지만, 요금은 그대로이다.

 

지금 티비에서 광고하는 내용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것입니다. 이제 누군가가 LTE가 뭐고 광대역 LTE가 뭐냐고 물어보면 위와 같이 설명해 주세요.

 

 

"주파수는 도로와 똑같은데, 차선이 넓을수록 속도는 더 빨라진대.

 그러나 요금은 예전과 그대로래~"

 

 

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