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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플러스 광대역 LTE - 2.6GHz 주파수 편

안녕하세요~

LG U+ 공식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예고해 드린 대로, '유플러스 광대역 LTE'에 대한 설명 2탄으로 '2.6GHz 주파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2013/12/06 - 유플러스 광대역 LTE - 3 Band는 뭐가 좋은가요?

 

2013/11/28 - 유플러스 광대역 LTE 무엇이 다른가

 

 

2.6GHz 주파수 40MHz 대역은 지난 8월, LTE 주파수 경매에서 LG 유플러스가 획득한 광대역 LTE용 주파수입니다. 업로드 20MHz와 다운로드 20MHz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세계에서 LTE 서비스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주파수죠.

 

유플러스가 광대역 LTE로 사용하게 될 2.6GHz는 업로드 주파수 대역이 2,520 ~ 2,540MHz이고 다운로드 주파수 대역은 2,640 ~ 2,660MHz입니다. 2.6GHz 대역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을 말합니다.

 

 

주파수의 대역(Band)과 폭(Bandwidth)

 

 

주파수 얘기가 나올 때마다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이 '대역'과 '폭'입니다.

 

대역은 다른 말로 '밴드(Band)'라고 하는데요, 850MHz, 2.1GHz, 2.6GHz처럼 특정 주파수 영역을 말하는 것이고, 폭(Bandwidth)는 그 주파수 대역에서 사용하는 넓이입니다.

 

"유플러스의 광대역 LTE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폭이 무엇이죠?" 라는 질문에 대한 바른 답변은 "2.6GHz 대역에서 40MHz 폭을 사용합니다."가 맞습니다.

 

 

 

1. 2.6GHz는 LTE 주파수가 맞나요?

 

 

 

 

국내에서는 유플러스가 처음으로 2.6GHz를 사용하게 되어 생소하겠지만, 이미 외국에서는 LTE 전용 주파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표준화를 위한 국제기구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는 로밍을 위한 주파수로 Band 1(2.1GHz), 3(1,8GHz), 7(2.6GHz), 8(900MHz), 28(700MHz)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유플러스는 이미 2.1GHz를 사용 중에 있고 여기에 Band 7을 광대역 LTE 주파수로 추가한 것입니다.

 

 

2. 2.6GHz는 세계에서 사용하는 나라가 별로 없다고 하던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처음 사용하는 것일 뿐,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2.6GHz를 사용 중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약 50여 개 국가에서 사용 또는 사용 예정입니다.

 

참고로 2014년 열리는 월드컵 개최지 브라질은 2.6GHz만 사용해서 LTE 서비스를 하고 있답니다.

 

 

3. 2.6GHz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나라를 알고 싶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몰디브, 우즈베키스탄 등이 있고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 벨기에,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대부분 국가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4. 황금주파수는 따로 있다고 하는데.

 

 

'황금주파수'라는 말은 2G나 3G 통신망에서 사용했던 마케팅 용어이고 4세대 이동통신인 LTE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황금주파수라는 말이 나온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로밍'이고 다른 하나는 '통신용 칩 이슈'입니다. 다른 이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비슷한 맥락이라 같이 설명해드릴게요.

 

 

예전 핸드폰에는 기지국과의 통신을 위해 사용하는 모뎀(통신용 칩)이 하나의 주파수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2G에서 황금주파수인 800MHz와 3G의 황금주파수인 2.1GHz에 맞는 단말기가 먼저 나오고 시장 규모에 따라 차례로 생산됐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통신사별로 나오는 단말기가 다 달랐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대부분 주력 제품은 모든 통신사에서 똑같은 스펙으로 출시되고 있고 해외에서도 똑같이 판매하고 있죠. 그 이유는 하나의 통신용 칩에서 여러 개의 주파수를 모두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밍에서도 차이가 없고 지원하는 단말기도 똑같은 상황에서 황금주파수라는 말은 그냥 광고 용어일 뿐입니다.

 

 

5. 그러면 1.8GHz나 2.6GHz는 같다는 것인가요?

 

 

네, 국제기구에서 인증하고 권장하고 있는 주파수인 만큼 두 주파수의 차이는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로밍에 사용하는 글로벌 주파수이고 지원하는 단말기의 수에서도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속도에서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국내에서 먼저 사용했다는 것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광대역 LTE을 조금 더 빨리할 수 있다는 이점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과 '황금주파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답니다.

 

말 그대로 황금주파수는 매우 희귀하고 가치가 높은 주파수입니다. 그러나 LTE에서 황금주파수라고 부를만한 것은 없고, 꼭 하나를 찍어보라고 한다면 Band 28인 700MHz입니다. 3GPP에서 권고하는 글로벌 주파수이고 800MHz보다 더 낮은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이 주파수는 현재 미래부에서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아직은 결정하지 못하고 있어서 논외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LTE 시대에서는 주파수 대역에 따라 차이는 없고 다만 글로벌 로밍에 적합한 것인지, 단말기 지원이 되는지 아닌지만 따져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2.6GHz는 광대역 LTE 주파수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답니다.

 

 

 

6. 2.6GHz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있나요?

 

 

"2.6GHz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이 몇 개나 되나요?" 라는 대답에 답을 하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현재 2.6GHz를 지원하지 않는 LTE 스마트폰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2.6GHz는 3GPP가 권고하는 LTE 주파수입니다. 그리고 모든 LTE 통신용 칩에서도 2.6GHz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4> 

 

 

<갤럭시S4 스펙>

 

단말기 제조사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많은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출시하는 것이 해외 수출을 위해서라도 유리할 것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팔아야 더 많이 팔 수 있을 테니까요.

 

 

7. U+의 LTE 단말기 중에는 2.6GHz를 지원하는 모델이 안 보입니다

 

 

현재 2.6GHz를 이용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말기는 2.6GHz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을 뿐이죠.

 

U+가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우선으로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예: 갤럭시 S4 LTE-A 이후 모델)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광대역 LTE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8. 2.6GHz를 이용한 광대역 LTE의 단점을 알고 싶습니다.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

 

유일한 단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기지국을 처음부터 다시 설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사용하는 주파수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서비스 시기도 조금 늦어졌습니다.

 

그러나 유플러스는 이미 전국망 기지국을 850MHz와 2.1GHz에 이어 세 번째로 설치하는 것이기에 더 빠르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2011년 4월에 세계 최초 LTE 전국망 서비스를 하게 된 것도 그만큼 빠르게 850MHz 기지국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광대역 LTE 서비스는 조금 늦어졌지만, 내년 3월에 맞춰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이고 6대 광역시까지 구축 완료, 7월부터 전국망 광대역 LTE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타 이동통신업체와 같은 일정이랍니다.

 

 

 

자, 유플러스 광대역 LTE로 사용할 2.6GHz 주파수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되나요? 2.6GHz는 전세계에서 유플러스만 사용하니 해외 로밍도 안 되고 단말기도 없어 사용하기 힘들 것이라는 소문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죠?

 

다음 시간에도 유플러스의 광대역 LTE에 대한 또 다른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